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옥상광고물 형광조명을 친환경적 LED조명으로 교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탄소 배출과 에너지 소모가 많은 네온·형광조명을 사용하고 있는 옥상광고물에 대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친환경적 LED 조명으로 개선하는 중장기적 방안을 확정했다.
그간 일반 생활용 간판은 지속적인 간판 개선사업, 형광조명사용 제한 고시 강화 등 정책적 노력으로 LED 조명으로 개선이 활성화 돼 왔다.
그러나 실질적인 전력 소모와 탄소배출량이 많은 옥상광고물에 대해 초기설치 비용, 옥상광고물 운영자의 무관심 등 이유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계획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LED 조명 교체에 대한 대책이 계속 요구돼 왔다.
강남구의 경우 옥상광고물 103개 소 중 85개 소가 네온과 형광조명으로 설치돼 있으며 이는 옥상광고물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옥상광고물이 2000년도 이전에 설치돼 에너지 소비는 물론 노후로 인한 형광등의 잦은 교체 등 환경오염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구는 운영자의 초기 설치비용 부담, 추후 LED 조명의 가격인하 등을 감안, 올말까지 홍보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2015년까지 개소 당 1면 교체를 우선 추진하고, 2018년까지 전면 교체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운영자의 지속적 설득, 홍보를 통한 자율적 참여 유도와 미참여 업체에 대한 기한연장 제한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참여업체에 대하여는 희망에 따라 법령에서 허용된 범위내에서 광고탑의 규격 확장, 비조명을 조명으로 변경 등 그동안 제한해왔던 규제를 완화, 운영자의 적극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LED조명 초기설치 비용은 네온과 형광조명에 비해 훨씬 많은 비용이 투입되나 설치 후 전력비용과 유지보수 비용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손익분기점은 3~4년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우 유리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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