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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우려에 "깜짝이야"..코스피 2%↓ '화학·IT↓'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낙폭을 확대, 2% 가까이 조정을 받으며 1780선으로 미끄러졌다. 지난 주 말 스페인 재정문제가 또다시 불거진 가운데 이번주 스페인·이탈리아의 국채 발행 및 만기가 예정돼 있어 유로존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든 모습이다.


지난 주 말 유럽 및 미국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주가 스페인 정부에 부채상환을 위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7%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새로운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 시장이 상승 모멘텀 기근으로 소소한 변화에도 크게 반응했다는 점에서 악재로서의 영향이 비교적 크게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23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5.07포인트(1.92%) 내린 1787.86을 기록 중이다. 이날 1799.24로 1800선을 무너뜨리며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를 앞세워 장 중 낙폭을 확대, 1780선에서 거래 중이다.

현재 개인은 1542억원 '사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5억원, 10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국가·지자체(-783억원)를 중심으로 투신, 보험 등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899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 703억원, 비차익 196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은 의료정밀(2.80%), 전기가스업(0.64%), 통신업(0.17%)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하락세다. 특히 화학(-2.61%), 전기전자(-2.51%), 운송장비(-2.06%)를 비롯해 기계,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1~2%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2.69%), SK하이닉스(-3.29%) 등 IT주들을 비롯해 현대차(-2.91%), LG화학(-3.81%), 현대중공업(-2.43%), 신한지주(-3.52%), SK이노베이션(-2.70%), KB금융(-3.03%) 등도 2~3% 내림세다.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NHN 등도 1%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22종목만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67종목은 하락세다. 5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전장보다 6.67포인트(1.38%) 내린 475.1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55원 올라 114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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