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발주 들어가 ...공원과 산, 한강과 동네길을 연결한 전국 최대 걷기코스로 각광받을 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충효길 2단계 공사가 오는 23일 발주에 들어간다.
구는 지난해 조성 완료된 1단계 공사(1~3코스 10.5km) 에 이어 나머지 4~7코스까지 14.5km에 대한 동작 충효길 2단계 공사를 23일 발주, 오는 11월30일 준공 예정으로 추진한다.
이번에 조성하는 4코스 노량진길은 '정'(情)을 테마로 해 노량진수산시장과 노량진근린공원을 지나며 노약자와 장애우의 걷기 편익을위해 무장애 등산로와 장미터널을 조성활 계획이다.
5코스 보라매길은 신대방삼거리역에서 보라매공원을 연결하는 코스로 '통'(通)을 테마로 해 문화와 자연을 교감하는 소통의 길로 표현할 방침이다.
6코스 동작마루길은 동작구에서 가장 높은 국사봉을 연결하는 '애'(愛)를 테마로 해 형제, 친구와 우애를 표현한다.
성대시장과 상도3동 마을길에 스토리벽화, 스트리트아트 등을 조성하며 국사봉 등산로 곳곳에 숲속도서관, 효도 장기판을 부착한 의자, 숲속그네 등을 조성해 친구와 연인, 가족단위로 재미있고 즐겁게 걸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7코스 까치산길은 동작구에서 살아있는 생태환경이 가장 훌륭한 곳으로 자연 보존의 의미로 '보'(保)를 테마로 하고 있다.
곳곳의 훼손된 등산로의 식생복원과 더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피톤치드를 체험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도록 숲속놀이터 개념의 자연놀이기구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충효길은 코스마다 이름과 테마를 달리하고 있으며 1코스 고구동산길의 테마는 '생'(生)으로써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서달산 잣나무길, 피톤치드 체험장, 살아있는 자연생태를 체험 할 수 있는 숲속유치원, 자연학습장으로 구성돼 있다.
2코스인 현충원길의 테마는 '충'(忠)으로써 국립서울현충원 내부 및 외부를 지나면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자는 취지다.
국립서울현충원내 호국 지장사, 대통령 장군?사병묘역 등을 지나면서 애틋한 나라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다.
현충원 외곽담장 등산로에 조성돼 있는 메모리얼게이트는 국립현충원내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게이트로 태극기를 형상화애 건곤감리로 표현했다.
3코스 한강나들길의 테마는 '효'(孝)로 용양봉저정, 효사정 등을 거치면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걷기코스 중간중간 마다 ‘효도전화의자’ 라는 시설물을 설치, 잠시나마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데 주목을 받는다.
이밖에 구는 올해 조성하는 충효길 구간 곳곳에는 화장실, 먼지털이, 쉼터데크, 야외탁자 등을 설치해 걷기 이용객의 등산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일곱색깔 동작충효길이 완료되면 충효가 깃든 국립현충원 사육신공원 효사정 용봉정 보라매공원 등 동작의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하는 동시에 한강, 노량진수산시장 국사봉 까치산 등 자연과 생활을 접목시킨 전국 최고의 색다른 걷기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충효길은 충효의 고장 동작에서 만나는 일곱색깔 동작이야기 주제를 바탕으로 동작구의 역사와 문화자원에서 나타나는 충과효의 정신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코스는 본동 배수지공원을 시점으로 노들역~고구동산~현충근린공원~한강수변길~노량진수산시장~보라매공원~국사봉~까치산을 거치며 모두 7개 코스, 총연장 25km에 달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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