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이 특허침해소송에서 패배했다.
US 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14일(현지시간) 엠포메이션(Mformation)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해 RIM이 1억472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엠인포메이션은 2008년 8월, 자사가 개발한 ‘원격 처리 무선 장치’특허를 RIM이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원격 무선 처리 기술은 회사가 원격으로 직원들의 핸드폰에 접속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비밀 번호 변경 등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RIM은 그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엠포메이션은 블랙베리 기업 서버에 접속된 1840만개 블랙베리마다 개당 8달러를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총 1억4720만 달러로 우리 돈 169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판결 직후 엠인포메이션측은 AP 통신에 “우리의 기술이 RIM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주장했다. 림은 이날 아무런 공식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판결로 블랙베리 10의 출시 시기는 더욱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소송패배로 운영체제 출시의 지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블랙베리 10의 지연으로 쇼핑 시즌을 놓치는 것은 물론 하반기 아이폰 5 출시로 더 큰 경쟁에 봉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송 패소는 림의 주가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림은 최근 주당 1년 전보다 30달러 하락한 8달러 밑으로 거래되고 있다. 13일 뉴욕증시에서 RIM은 전날보다 2.4% 떨어진 7.24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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