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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접근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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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지체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쉽도록 접근성 높여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앞으로 시각장애인은 화면낭독프로그램을 통해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공시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또 색약자도 공시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화면배색을 조정하는 등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접근성을 개선해 다양한 PC 운영체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오픈웹' 환경의 전자공시 시스템을 오는 16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픈웹이란 다양한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에서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웹사이트를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화면 내용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스크린리더'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시내용을 완벽히 읽어낼 수 있도록 개선했고, 마우스 이용이 쉽지 않은 지체장애인 등을 위해 키보드만으로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글자 크기를 확대해 공시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을 개선했고, 애플의 맥(Mac)이나 리눅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환경을 개선했다. 바탕색을 조정하는 등 화면 배색도 변경해 색약자도 공시정보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하는데 불편했던 시각장애인 등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보소외계층이 공시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자공시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5월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에서도 공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공시시스템'을 가동해 접근성을 확대하기도 했다. 전자공시 서비스 이용자들은 모바일전자공시 앱(어플리케이션)을 지난달 말 기준 총 1만4833건 다운로드했고, 모바일 전자공시서비스를 통해 일평균 3000건 가량의 공시서류를 열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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