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7%를 돌파했다.
9일(현지시간)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뉴욕채권시장에서 11bp 상승한 7.07%에 거래되고 있다. 6월 19일 이후 최고치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유럽 채권시장에서 4.89%까지 뛰어 5% 진입에 가까워졌다.
이 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지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은행 지원을 비롯해 ESM의 은행 지원과 재정 위기 국가의 국채 매입 등의 실행 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우세하다. 핀란드, 네덜란드 등의 국가는 합의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ING뱅크의 제로엔 반 덴 브로엑 신용 전략가는 "재무장관회의에서 이뤄질 유럽 채무위기 논의가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을지 혹은 두 발짝 물러나게 될지 시선이 쏠려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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