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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아빠가 남자랑 여행가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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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64%, 애인과의 여행에서 로맨틱한 이색데이트 기대
-남성 54%, 관계 발전가능성·스킨십 기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저녁에 손잡고 바다만 걸어도 두근두근 할 거야, 로맨틱한 레스토랑에서 저녁도 먹어야지(女)" VS "색다른 장소에서 둘만 있으면…. 자꾸 이러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어(男)"

여름 휴가철이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여행을 떠나려는 두 남녀, 그러나 둘은 각각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며 여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소셜데이팅 코코아북은 20-30대 미혼남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애인과의 커플여행’이란 주제로 한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 결과 '여름 휴가철 커플 여행을 갈 때 애인에게 기대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10명 중 6명(64%)은 '로맨틱한 분위기에서의 이색데이트'를 1위로 꼽았다.


반면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은 '관계의 발전가능성과 스킨십'이라고 대답했다. 커플여행을 준비하면서 남녀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떠나는 셈이다.


"이래서 아빠가 남자랑 여행가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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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 아니라 여행을 갈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도 남녀의 생각이 엇갈렸다.


여성응답자의 10명 중 4명(39%)은 ‘다이어트’라고 대답한 반면 남성은 절반 이상(55%)이 ‘여행지 및 코스’라고 응답했다.


한편 여행지에서 내 애인이 절대로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에 대해서는 남녀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45%(남44%, 여53%)가 '헌팅'이라고 응답한 것.


그 다음으로는 ▲거짓말하고 친구들과 놀러 가는 것(22%) ▲늦은 시간까지 술 취해서 거니는 것(14%) 등을 내 애인이 절대 하지 않기를 바라는 행동으로 조사됐다.


애인과 떠나는 커플여행을 친구들에게 자랑한 적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3%가 '없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둘만의 비밀여행이라는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2명 중 1명은 부모님께 거짓말 하고 애인과 여행을 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경식 코코아북 대표는 “연애를 할 때 남녀의 생각 차이를 인지하고 공부하지 않는다면 다시 솔로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면서 “커플여행을 통해서 남성들이 관계의 발전을 원한다면 스킨십이 아닌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을 해야 여성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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