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전 세계 가맹점 할인'이라는 야심찬 혜택을 내놓은 NH농협카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지난해 내놓은 '채움글로벌체크카드'에 전 세계 스타벅스 20~30% 할인 혜택을 담았다. 올 4월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TAKE5'에도 전 세계 스타벅스 할인을 비롯해 전 세계 면세점 할인서비스 등을 추가했다.
보통 카드사들은 가맹점과의 일대일 계약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할 할인 혜택을 정한다. 가맹점이 일부 할인을 제공하는 대신 카드사에 납부할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게 적용하거나, 가맹점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할 경우 카드사가 할인 비용을 부담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10% 할인혜택이 있다고 가정 해보자. 고객이 카드로 스타벅스에서 3000원짜리 커피를 사면, 가맹점은 다음달 카드사로부터 2700원만 받는다. 하지만 할인을 해 줄 여력이 없을 경우에는 카드사가 우선 가맹점에게 3000원을 납부한 후 고객에게 2700원만 받는다. 이럴 경우엔 300원은 카드사의 손실로 잡힌다.
그런데 글로벌 브랜드가 아닌 농협카드가 어떻게 해외 가맹점에서 구매한 커피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일까. 전 세계 스타벅스 가맹점과 일일이 계약을 맺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
농협카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칭(Searching)' 방식을 채택했다. 가맹점에서 카드를 긁으면 매출전표에 상점의 상호가 찍히는 것을 감안해 스타벅스가 진출해 있는 곳의 언어로 스타벅스를 번역, 전산에 입력해 두고 같은 이름이 찍히면 카드사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뉴욕 스타벅스에서 농협카드로 결제할 경우 'Starbucks'라는 단어가 전표를 통해 걸러지고, 이를 적용해 다음달 소비자의 청구서에 10% 할인된 가격이 찍히도록 해 할인 금액은 농협카드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농협카드는 이 서비스에 대해 BM(비즈니스 모델)특허를 출원한 상태며, 이 특허를 활용해 전세계 면세점, 음식점, 더 나아가 교통할인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농협카드의 이같은 방식은 리스크도 있다. 해외 가맹점에서의 할인분이 모두 농협카드의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가맹점 계약을 통한 할인이 아니기 때문에 할인되는 해외 가맹점에서의 사용량이 너무 많을 경우 농협카드로서는 손실이 클 수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농협카드가 처음 고객의 눈길을 끌 수 있겠지만 장기전으로 가려면 수요예측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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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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