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카드사, 부가서비스 대폭 줄일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카드사들의 수익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고객에게 제공되는 부가혜택 축소도 불가피해졌다. 수수료 수입이 줄면 이를 보전하기 위해 고객에게 주던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5일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경영난이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포인트, 마일리지, 캐시백, 할인 혜택 등을 추가로 없앨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이미 상반기에도 200여건 정도의 서비스를 줄였다.

혜택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식은 할인을 위한 전월 사용실적 조건을 높이는 것이다. 수수료 체계 개편이 논의된 올 초부터 카드사들은 전월 사용액 조건을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늘렸다.


신한카드는 '신한 4050' 회원의 전월 사용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제휴 학원에 대해 10% 할인해줬으나 지난 4월부터 30만원으로 올렸다. KB국민카드도 같은 달 '굿데이' 카드의 할인서비스를 위한 전월 이용실적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카드 또한 이달부터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 할인 조건으로 3개월 월평균 사용액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무이자 할부로 카드결제를 하면 이 금액은 포인트 적립 등에서 제하는 것도 대표적인 서비스 축소 방식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2월부터 '롯데체크카드' 등 100종의 카드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포인트와 마일리지 적립을 해주지 않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3월부터 '아시아나 삼성지앤미플래티늄카드'의 무이자 할부 이용금액에 대해 마일리지 적립을 중단했으며, KB국민카드는 내년 1월부터 'ROVL 아시아나카드' 고객들이 무이자 할부로 이용할 경우 이 금액은 마일리지 적립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포인트 적립률, 할인율도 크게 낮췄다. 신한카드는 이베이 옥션에서 제공되는 '마이신한포인트'를 결제 금액의 0.2%에서 0.1%만 적립하도록 바꿨으며 '아침愛' 등 일부 카드의 영화 할인액을 10월부터 매당 2000원에서 1500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현대카드 또한 '에버리치 현대 체크카드'의 M포인트 적립률을 지난달부터 1.0%에서 0.5%로 낮췄다.


아예 혜택 자체를 없애거나 줄인 경우도 있다. 하나SK카드는 지난 3월 무제한으로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던 '플래티늄 로얄카드'의 라운지 무료 이용 횟수를 전년 사용액이 1000만원 미만이면 연 3회로 제한했다. 롯데카드는 5월부터 롯데월드 무료입장 서비스를 중단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