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통신 사업 부문에서 4조7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6일 발표한 2012년도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3.82%, 영업이익은 14.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통신 부문인 IM 사업부는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직전 분기에는 각각 23조2200억원, 4조2700억원이었다.
IM 사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및 전체 휴대폰 판매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마트폰 5000만대, 휴대폰 1억대 판매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이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폰이 4900만대, 전체 휴대폰이 96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갤럭시S3는 2분기 6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세철 메리츠종금 애널리스트는 "피처폰(일반 휴대폰) 판매량과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었다"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었는데 물량 대부분이 120~150달러대의 저가형 제품이라 전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삼성전자가 피처폰 판매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저가형, 중가형 스마트폰을 확대하고 있어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 효과에 따른 영업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갤럭시S3 미디어데이에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에서 저가형 제품 판매가 늘고 있고 시장 대응도 잘하고 있어 신흥 시장의 2분기 실적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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