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전망에 부합하는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주식시장에서 상승출발했다.
삼성전자는 6일 개장 전 지난 2분기(연결기준)에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2%, 78.7%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은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1분기보다 14.5% 증가한 수준이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17% 상승한 11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119만4000원(0.76%)로 장을 시작한 후 보합권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메릴린치, 키움, 씨티그룹이 매수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문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을 능가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49조9708억원, 발표영업이익 6조6693억원이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6조7000억원으로 발표됐는데, 반도체 1조700억원, 통신 4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이로 인해 주가 조정이 있었는데, 우려했던 것 보다는 잘 나온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제 갤럭시S3효과가 3분기에 본격 반영되고, 유럽에 대한 불안감이 잦아들면 3분기 실적이 더 잘나오게 될 것이므로 여름부터 저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부각되면서 다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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