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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실적도 서프라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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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통신 사업은 물론 반도체와 소비자 가전 등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르게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삼성전자는 2012년도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7%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8.67%가 늘어났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3.82% 늘었고 24.53% 증가했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의 1등 공신은 통신 사업부로 분석된다.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통신 부문에서만 4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스마트폰 5000만대, 휴대폰은 1억대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에는 각각 4400만대, 9350만대를 판매했지만 2분기에 이를 돌파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갤럭시S3 미디어데이에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에서 저가형 제품 판매가 늘고 있고 시장 대응도 잘하고 있어 신흥 시장의 2분기 실적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른 사업부 역시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사업부는 1분기 저조했던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집중적으로 투자 중인 시스템반도체의 성장으로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 가전 사업부 역시 최대 시장인 중국의 부진한 수요에도 프리미엄급 LCD(액정표시장치) TV 판매호조로 5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실적 역시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에 갤럭시 S3를 출시했고 오는 4분기에는 갤럭시 노트2 등의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성장 등으로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꾸준한 실적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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