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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은 어디에.." 오락가락 코스피, 강보합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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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루 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던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째 오름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 휴장을 맞은 가운데 특별한 모멘텀이 없었던 상황에서 국내증시 투자자들은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했다. 지난 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소폭 하락 마감했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06%) 오른 1875.4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77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5433억원으로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 민간경기가 5개월째 위축되고 있어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추가 공급 등의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코스피가 1870선 수준까지 회복된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현상들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은 됐다는 점이 발목을 잡아 지지부진한 보합권 흐름이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개인은 1652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억원, 1857억원어치를 샀다. 외국인의 경우 장 후반 '사자' 전환해 4거래일째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은 9거래일째 '사자' 행진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75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은 760억원 순매도를, 비차익은 1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주요 업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1.59%), 통신업(-1.24%)을 비롯해 전기전자, 운송장비, 철강금속, 의약품, 의료정밀, 금융업 등은 내렸고 기계(2.86%), 화학(1.14%),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0.50% 조정을 받은가운데 현대차(-0.85%), 포스코(-0.53%), 기아차(-0.54%), 현대모비스(-0.36%), 신한지주(-2.24%), SK하이닉스(-1.04%), 한국전력(-2.10%), KB금융(-1.05%)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화학(3.64%)을 비롯해 현대중공업(0.37%), 삼성생명(1.08%), NHN(1.3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03종목이 상승세를,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8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101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6거래일째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53포인트(0.31%) 오른 497.3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80원 내려 1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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