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근태의 부활?

시계아이콘02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민주당 대선후보 캐스팅보트 쥔 민평련

문재인 캠프, 민평련 좌장급 의원에 공동선대본부장 러브콜
손학규, 김근태와의 인연 강조하며 구애
안철수, 총선 때 김근태의 아내 인재근 우회 지지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근태가 마지막 눈을 감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대선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3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김근태 의장이 마지막으로 '손학규 좋은 사람인데…'하고 뒷말을 잊지 못하고 돌아가신 데 대한 죗값을 갚고자 나왔다"라며 고(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오랜 인연'을 드러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친노'(親 노무현)에 이에 당내 두 번째 세력으로 자리매김한 민평련의 마음을 얻고자 민평련의 뿌리인 김근태 전 고문과의 '추억'을 꺼내보인 것이다.


민평련을 향한 야권 대선주자들의 프로포즈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민평련은 1994년 출범했던 '통일시대국민회의'가 모태로 김 전 고문이 타계하기 전까지 '국민정치연구회', 지금의 민평련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이끌어 왔다. 이른바 GT(김근태)계 의원들은 모두 민평련 소속이다.

민평련은 현재 현역의원만 21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위원장을 포함하면 50여명의 인사들이 당내에 포진되어 있다. 3선의 최규성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인재근ㆍ이인영ㆍ우원식 의원 등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민평련 소속 현역 의원들은 현재 당내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민평련이 개개인이 아닌 집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민평련의 마음을 얻고자 몸이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민평련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각 대선주자들의 부족한 갈증을 채워주는데 당내 민평련만큼 '안성맞춤'인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민평련 소속 의원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문재인ㆍ손학규ㆍ정세균 등 대선후보들의 출마선언식에도 참가하지 않으면서 민평련의 몸값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


현재 당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고문은 친노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리틀 노무현'이라 불리는 김두관 지사 역시 비슷한 처지다. 손학규 고문은 친노 주자들에 둘러싸인 상황을 타개하는 교두보로 민평련의 지지만한 게 없다.


이에 문재인 캠프 측에서는 민평련의 좌장격인 이인영, 신계륜 의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친노라는 당내 최다 계파의 지지 아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고문이 민평련이라는 날개를 달게 된다면 당내 경선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학규 고문도 민평련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손 고문은 김 전 고문의 장례 당시 5일장을 내내 지켰을 뿐만 아니라 대선 출마 당일 아침에도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김 전 고문의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다소 문 고문에게 뒤쳐져 있는 손 고문이나 김 지사도 민평련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된다면 역전 한판승도 기대해 볼 수 있어 민평련에게 끊임없이 손을 내밀고 있다.


민평련은 이에 대선주자들을 한 사람씩 불러 철저한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달 25일과 29일 김두관 경남지사와 정세균 상임고문을 불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손학규 고문도 3일 검증을 거쳤다. 10일에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초청해 검증할 예정이다. 민평련은 대선후보 초정 간담회가 끝나는 7월 10일 이후 20일을 전후해 운영위원 모임을 열어 지지후보를 결정해, 오는 8월 3∼4일에 열리는 전국운영위원회 수련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민평련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민평련이 민주당 내 대선후보들 모두가 민평련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리면 자연스럽게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항할 수 있는 안 원장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안 원장 측 입장에서도 민주당의 상징성과 정통성을 갖고 있는 민평련과 손을 잡으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이를 뿌리칠 이유가 없다. 안 원장도 사실 민평련에 공을 들여왔다. 안 원장은 김 전 고문의 장례식에 참석했었고, 김 전 고문의 아내인 인재근 의원이 4·11 총선 당시 서울 도봉갑에 출마하자 응원글을 남기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민평련 일각에서는 안철수 원장에게 눈을 돌리는 것보다는 당내에서 지지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평련 소속 이목희 의원 측은 "민평련이 당내 후보 검증에 나서는 목적은 대선 경선판을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것이지 안 원장을 참여시키는 게 아니다"라며 "민주당 후보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누를 만큼 경쟁력을 키우도록 돕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