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5일 기아차에 대해 올해 2분기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경쟁력이 강화된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5월 초 출시된 K9 효과는 3분기에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K3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27일 발표 예정인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판매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로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기아의 전년동기대비 판매대수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13.2%, 올해 1분기 8.3%, 2분기 12.5%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판매를 이어갔다.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8274억원(+10.8%, 전년동기대비), 1조2885억원(+24.9%)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8.9%, 전분기 9.5%에서 10%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52원(+6.4%)으로 우호적이었다"며 "2분기 말 기준 기아차의 글로벌 재고는 1.7개월분에 불과하며 글로벌 가동률은 전년동기 99.9%에서 102.4%로 상승했다"고 짚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 조지아공장의 생산능력을 연 36만대로 20% 확대했다. 올해 초부터 슬로바키아공장은 신형 cee’d 생산을 위해 3교대로 가동하고 있다. K2는 중국·유럽에서 히트를 치며 4개월 연속 4만대 이상 판매됐다.
서 애널리스트는 "K3는 10월부터 중국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며 "기아차의 볼륨카 판매비중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9의 출시 역시 제품믹스 개선에 크게 기여하면서 3분기와 4분기의 영업이익률도 9%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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