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현대사' 발간 작업을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박승원 의원은 4일 기획위원회에서 "경기문화재단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현대사의 대표 집필자와 자문위원들이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현대사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특히 "현재 경기도현대사는 집필시기가 아니다"며 "환경과 문화, 교육 등 경기도 현황과 관련된 부문은 경기개발연구원에서 맡아서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현대사 사업은 무리"라고 재차 강조한 뒤 "출간사업은 외부전문가를 통해 정확히 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 분석이 이뤄질 때까지 보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의원은 "학술용역을 하기 전에 심사할 때 경기도부문에 국한해서 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한 뒤 "평가대상 인물이 살아있는 만큼 평가는 하지 말고 사실만 기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동근 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문화재단 주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도 현대사의 대표 집필자는 서울대 이영훈 교수이고,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유석춘 연세대 교수, 양동환 교수, 이대근 성대 명예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돼 있다"고 답변했다.
김 실장은 또 "현재 초안 작성이 거의 다 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용어, 서술방향 등 짚어야 할 것들이 많아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경기문화재단 주도로 총 4620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경기도현대사 발간작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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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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