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스포츠스타의 자식은 괴롭다. 바통을 물려받고 부진해도 조금만 말썽을 피워도 지탄에 노출되기 쉽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차남 마커스 조던이 고개를 푹 숙인 이유다.
‘뉴욕 데일리’ 등 미국 매체들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마커스는 이날 오전 2시쯤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위치한 엠버시스위트 호텔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체포됐다. 호텔 진입로에서 두 명의 여성과 말다툼을 벌였고 이를 말리던 호텔 경비원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다소 애를 먹었다. 만취한 마커스가 체포에 거듭 불응해 수갑을 채우는 데만 여러 명의 경관이 동원됐다. 체포 거부 혐의로 마커스는 그대로 더글러스카운티교정국으로 옮겨졌고 이날 밤 풀려났다. 담당 경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커스는 상당히 흥분한 상태였다. 연행에 비협조적인 자세로 일관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노리는 마커스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샬럿 밥캐츠의 구단주로 활동하는 아버지의 명성에도 적잖게 금이 생겼다. 자신을 둘러싼 잇단 보도에 마커스는 집에서 칩거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이전부터 비교당한 아버지와의 농구 실력 차까지 다시 거론돼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를 교정국으로까지 인도한 말다툼의 발단은 사소한 시비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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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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