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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좋아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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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자' 줄고 '지방부자' 늘었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에도 불구, 금융자산 10억 이상 보유한 한국 부자는 투자대상 1순위로 여전히 부동산을 꼽았다. 또 서울 부자의 비중은 하락한 반면 지방부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부자의 자산 구성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58%로 가장 높았다. 앞으로 유망한 투자 대상 1순위로도 국내부동산(30%)을 꼽았다. 국내주식(19.8%), 예·적금(12.3%)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투자 대상은 상가·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을 선호해 시세차익보다 정기적 임대소득에 무게를 두는 투자행태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만 지방 부자에 비해 서울과 수도권의 부자들 중에는 지난 1년간 부동산자산 감소를 경험한 사람이 많아 향후 부동산투자 의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한국부자는 2010년 13만명에서 2011년 14만2000명으로 8.9%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년 연속 20%대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만8000명으로 전국 부자 수의 48%를 차지하고, 서울에서도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는 2만600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전국
부자 중 서울 부자의 비중은 49.6%에서 47.9%로 하락한 반면 부산·경남 등을 중심으로 지방 부자의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역 경제 및 수도권·지방 부동산 시장의 차별화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서울 부자에서 강남3구의 비중도 2009년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해 부자의 지역적 쏠림 현상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부자가구는 일반가구에 비해 평균 소득 8.8배 지출 4.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의 37%는 이자·배당·임대수익 등 보유자산을 통한 재산소득이다.


부자가구의 지출에서 특히 두드러진 것은 자녀교육비다. 월평균 소비지출 1051만원의 24.4%를 교육비로 지출할 만큼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가 많고 사교육비 지출도 일반가구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는 최근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부자들도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 고민과 관심이 큰 만큼, 전문적 자산관리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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