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의 점심 이벤트에 응모한 직원 수가 6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취임 25주년을 맞아 함께 식사할 직원(10명) 공모에 나선 가운데 하루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다양한 사연을 응모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과 점심을 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를 접수 받다 보니 응모 마감 직전에 신청자가 몰릴 것 같다"면서 "2000~3000명 정도의 직원들이 응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의외로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모기간은 오는 7월 13일까지다. 하루 100여명이 접수하다 보니 2000~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감 직전에 신청자가 몰릴 경우 예상 인원의 2~3배로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삼성그룹의 총 임직원은 30만명에 달한다.
일찌감치 사연을 접수한 직원들 중에는 주요 계열사는 물론 비주력 계열사 직원과 생산직 직원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의 점심 식사가 단순한 삼성그룹 내 주력 계열사들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생산직 직원까지 함께 아우르는 행사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사내 게시판도 여전히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죄송하지만 선약이 있어요"라는 댓글을 달아 삼성그룹 임직원들을 웃음짓게 했던 직원은 '전설의 용자'로 불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총 몇명이나 응모에 나설지 궁금할 정도"라며 "오너가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십에 나서며 조직의 결속력, 유대감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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