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문가에게 묻다, 집!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하반기 주택 구입을 고려한다면 수도권 거주자들은 동탄2신도시와 위례신도시, 강남보금자리지구를 주목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전세를 구해야 할 경우 서울 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김포한강신도시와 광교·별내신도시 등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아시아경제신문이 2일 시공능력순위 10대 건설사 주택담당 임원과 대학교수, 연구기관, 정보업체 전문가 등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특히 동탄2신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동시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존 동탄신도시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수도권 고속철도망의 중심지로서 향후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자리잡을 것이란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위례신도시는 서울과 접해있는 초대형 택지지구로서 하반기 첫 분양이 시작된다. 강남보금자리지구는 올해 첫 입주가 시작되는 가운데 보금자리주택 본청약과 민간 건설사의 청약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1일부터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에 가을부터 이전하는 정부부처 등의 영향으로 세종시가 유망하다는 지적이 압도적이었다.
집값 등락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2013년 하반기가 돼야 반등할 것이란 응답이 48%에 달했다. 2013년 상반기에나 바닥을 칠 것으로 예견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값 저점을 언제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고 국지적으로 다를 것이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13년 상반기가 저점이라는 응답이 32%, 올 하반기가 저점일 것이란 예측이 24%였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집값의 경우 수도권은 여전히 하락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2%가 2%의 하락을 점쳤으며 28%는 1%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합 내지 1%의 반등을 전망하는 전문가도 32%에 달해 상반기 보다는 시장이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1% 내외로 상승을 내다보는 전문가가 40%(10명)에 달해 하반기에도 지방은 강세, 수도권은 약세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의 강세 전환이 예상됐다. 전문가의 44%는 수도권의 경우 2% 상승을 점쳤으며, 지방에서는 1%가 량 오를 것이란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