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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인수전, 롯데·GS·MBK·콩가 참여(상보)

업계, 롯데·GS·콩가 3파전 예상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롯데쇼핑과 GS리테일, MBK파트너스, 콩가 등 4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롯데쇼핑GS리테일, 재무적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 중국 가전그룹 콩가까지 모두 4개 업체가 참여했다. 일찌감치 본입찰 불참을 선언한 SK네트웍스를 제외한 롯데, GS, MBK 등 주요 인수 후보군들이 예상대로 제안서를 낸 것.

지분 31%를 매각하는 이번 입찰에 롯데그룹은 컨소시엄 형태로, GS리테일은 단독으로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인수를 주도하고, 입찰이 결정되면 쇼핑이외에 그룹 내 다른 계열사가 출자형태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컨소시엄이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다른 외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이날 공시를 통해 "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롯데쇼핑과 GS리테일, 콩가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데다 일찍이 웅진코웨이 인수에 집중했던 GS리테일은 상대적으로 유력 후보로 부각됐다. 콩가는 대주주가 중국의 부동산 개발 국영기업인 만큼 자금 조달 능력에 문제가 없고 인수 의지도 꽤나 적극적이어서 웅진코웨이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다만 롯데쇼핑을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롯데그룹의 경우 신동빈 회장이 비상경영을 선포한 터라 소극적인 베팅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MBK파트너스는 이미 하이마트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웅진코웨이에 높은 프리미엄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웅진코웨이 인수가격은 1조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매각 지분의 시세는 약 8500억원 수준으로, 인수 후보군들이 써낸 경영권 프리미엄에 따라 매각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마감 결과를 바탕으로 가격제안을 검토한 후 다음 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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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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