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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지적공사 사장 "9월부터 지적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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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년 창립기념식서 밝혀.. 日 잔재 없애기 위해 100년만에 다시 나서기로

김영호 지적공사 사장 "9월부터 지적재조사" 김영호 대한지적고앗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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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지적공사가 숙원사업이던 지적재조사를 9월 개시한다.


김영호 대한지적공사 사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지적공사 창사 35주년 기념식에서 "올 3월17일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66개 지구를 대상으로 지적재조사를 9월부터 실시한다"며 "최첨단 측량방법인 네트워크 RTK를 적용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정확하게 측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지적은 1910년대 일제강점기시 만들어진 후 그대로 이용되고 있다. 100년여가 지나는 동안 조사사업 자체에 투입되는 예산이 크다보니 손도 못 대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현재 사용 중인 토지대장, 임야대장, 지적도, 임야도 등 각종 공부는 뒤틀려져 있거나 경계가 애매한 상황도 나온다. 지적은 전 국토를 대상으로 토지에 대한 지번, 지목, 면적, 경계, 좌표 등에 관한 사항을 각종 공부에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지적공사는 9월부터 이같은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지적 재조사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국토의 정확한 모습을 기록하게 된다. 디지털화 작업에도 나서며 3D로 구현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토털측량시스템(TOSS)이 아닌, GPS에 따른 최첨단 측량방법인 '네트워크 RTK'를 적용한다.

또한 지적공사는 지적재조사 뿐만 아니라, 공사 내부적으로 잔존했던 일제의 뿌리도 뽑아냈다.


김 사장은 "그간 창립기념식을 1월24일로 정했으나 이를 7월1일로 변경한다"며 "이번 창사기념식은 지적공사가 일제 잔존을 청산해 정체성을 바로잡고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첫 행사"라고 말했다.


지적공사는 지난해까지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지적협회 창립일(1938년 1월 24일)을 창립기념일로 지켜왔다. 지적공사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사 기관의 연혁을 조사하고 지적 원로선배들과 지적학자, 역사학자가 참여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후 직원들의 의견 조사, 이사회 심의 등의 절차도 거쳐 재단법인 대한지적공사 설립일(1977년7월1일)을 창사기념일로 확정했다.


김 사장은 "창립기념일 변경에 이어 BI, CI 등도 교체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전북혁신도시로 사옥을 이전하는 등 지적공사는 '비전 2025'에 따라 이름, 얼굴, 사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적공사는 해외영토 확장을 위한 보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김 사장은 "기존 10개국에 걸친 해외사업에 이어,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캄보디아에도 진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페루에도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해외사업은 ODA사업을 넘어 정부 발주사업으로 발전되고 있다"며 신시장 개척과 국가브랜드 홍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1부 '창사기념식'에 이어, 2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창사 축하 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KBS 박은영 아나운서와 국악인 이영태의 사회로 크로스오버 남성그룹인 '더 그레인'과 팝페라가수 하나린, 포크트리오 '자전거 탄 풍경' 등이 출연했다.


이날 참가한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은 "올해는 지적재조사를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여러가지 국책사업 추진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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