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2002년 멤버들 긴장하라" 선전포고

김흥순기자

정재훈사진기자

입력2012.06.28 11:17

수정2012.06.28 16:27

시계아이콘01분 0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글자크기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2002년 멤버들 긴장해야 한다.”

K리그 현역 올스타팀 사령탑을 맡은 신태용 성남 감독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신태용 감독은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02월드컵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 명단 발표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올스타전은 이벤트 성향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뭔가 보여주려고 한다”면서 “프로축구연맹과 논의해 훈련일정을 늘리고 2002년 멤버들을 혼내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 특히 현역 K리그 감독들은 방심하지 않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라고 경고를 보냈다.

이번 올스타전은 한·일월드컵 10주년을 기념해 2002 월드컵 멤버로 구성된 ‘TEAM 2002’와 2012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지는 ‘TEAM 2012’의 대진으로 오는 7월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TEAM 2002 명단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항서 코치 등 2002년 당시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황선홍, 홍명보, 안정환 등 선수 대부분이 참가를 확정했다. 관심을 모은 ‘산소탱크’ 박지성 또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의를 얻어 출전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는 TEAM 2012는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베스트 11과 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가 선발한 12명을 포함, 총 23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바닥을 치고 있는 축구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고 K리그가 좀 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정환 K리그 명예홍보 팀장은 “2002년 멤버와 최고 기량을 가진 현역선수들의 대결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축구팬들을 한 명이라도 끌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