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한항공이 국내선 항공료 인상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28일 오전 9시28분 전일대비 750원(1.50%) 상승한 5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대한항공은 다음달 18일부터 국내선 일반석 요금을 평균 9.9% 올린다고 밝혔다. 국내선 항공편 요금 인상은 지난 2004년 이후 8년만이다.
일반석의 경우 현행 대비 주중은 평균 6%, 주말은 평균 12% 인상된다. 주말 할증이나 성수기에는 평균 15% 오른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물가 상승에도 운임이 인상되지 않아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항공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대한항공의 이 같은 결정을 크게 반기고 있다.
이날 심원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이번 운임 인상으로 연간 기준 국내선 매출액은 500억원, 영업이익은 450억~490억원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타 항공사도 국내선 운임을 인상하는 만큼 수요 감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현재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3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과 주가 레벨업이 기대된다"며 "2분기부터 이익 증가세로 돌아서 3분기 영업이익 4165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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