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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은 온혈동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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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공룡이 포유류와 같은 온혈동물이었다는 주장에 강력한 증거가 추가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로 40년 이상 공룡이 변온동물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은 도전을 받게 됐다고 BBC가 전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분교의 케빈 파디안 교수 및 연구진은 최근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현대 포유류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공룡이 냉혈 파충류 일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무너뜨릴 수 있는 새로운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파디안 교수진은 공룡의 골격구조가 사슴과 같은 반추동물과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동안 일부 과학자들은 공룡이 스스로 체온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성장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때 생기는 성장멈춤선(LAG)을 들었다. 파디안 교수진은 이번 발견을 통해 공룡이 냉혈동물이 아니고 포유류나 조류와 같은 온혈동물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LAG가 중요한 것은 이것이 공룡이 동면을 했는지 여부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공룡에게서 LAG가 발견되면 그건 공룡이 일시적으로 동면을 취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룡이 변온동물이라는 증거로 받아 들여져왔다.


파디안 교수 등 연구진은 현대 포유류 41종을 분석한 결과 포유류에서도 이와 유사한 LAG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파디안 교수는 "이번 발견이 모든 공룡이 냉혈 동물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파충류가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의 어느 단계에서온혈 동물이 등장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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