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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덤벼라"..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 백화점식 개축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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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대형 유통업체와 맞붙기 위해 중·소상인들이 똘똘 뭉쳤다. 강남고속터미널 앞 도로 아래에 위치한 지하상가에 입점해 있던 상인들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도전장을 내민 것.


27일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고투몰·GOTOMALL)은 이날 오후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총 472억원을 투자해 최신 시설을 갖춘 백화점식 상가로 개축·준공한다고 밝혔다.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은 기존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에 입점해 있던 상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낡은 지하상가 이미지를 벗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고객들이 쇼핑할 수 있도록 상인들이 뜻을 모았고, 이를 위해 법인을 설립해 최신 설비로 개선해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고투몰은 연면적 3만1566㎡로 총 길이 880m 지하도에 위치하고 있다. 입점 업체는 총 620개로 의류, 패션상품, 화장품, 인테리어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갖췄다.

고투몰은 리뉴얼을 위해 기존의 입점 상인들이 평균 8000여만원의 자금을 투자해 총 470억의 자금을 모아 13개월여간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중앙 광장을 비롯해 동쪽과 서쪽에 각각 광장과 쉼터를 조성해 소비자들이 쾌적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또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서 최신 공조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상가 고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도 늘렸고, LED 전등을 조명으로 활용해 에너지절약에도 동참했다.


이승헌 고투몰 공동대표는 “중소상인들도 하나로 똘똘 뭉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얼마든지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며 “고투몰이 강남의 떠오르는 상권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옥희 공동대표도 “이곳에서는 백화점에 있는 상품들뿐 아니라 백화점에서도 살 수 없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며 “백화점과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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