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영 심경, "내가 왜 그랬는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최윤영(37)이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앞서 2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일 낮 12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지인 김모(41)씨의 집에 놀러갔다가 현금 80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장 등 180만원이 들어 있던 시가 80만원 상당의 명품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최윤영은 일부 사실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영은 범행 직후 수표를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꿔 출금하는 장면이 은행 CCTV에 촬영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최윤영은 "지인과 돈 거래가 잦았고 돈을 빌렸다고 생각했다"며 "지인이 그 과정을 오해한 것 같다. 돈을 쓰긴 했지만 훔친 것은 아니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즉 훔친 사실은 부인하고 돈을 쓴 혐의만 인정한 셈이다.
범인이 최윤영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경찰에 신고했던 김씨는 상당히 충격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윤영의 처벌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1995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최윤영은 한 때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예 활동을 했으나 대규모로 벌였던 요가 사업에 실패해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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