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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기업 유럽 유명 기업 인수 잔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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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과 멕시코 등 신흥국가들이 국채위기로 값싼 매물이 많아진 유럽에서 기업 사냥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기술과 명망있는 브랜드,안정된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기업을 사재기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올해 인수합병계약들은 신흥시장 기업들이 유럽에서 하는 인수에 대해 점점 더 큰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FT에 따르면 중국의 중장비 회사인 사니는 독일의 중소기업의 본보기인 콘크리트 펌프 메이커 푸츠마이스터의 지배지분을 획득했으며 중국의 식품업체인 브라이트푸드(광밍식품)는 영국 최대 식품제조사인 위타빅스를 12억 파운드에 인수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또 얼마후에는 멕시코의 억만장자 카를로스슬림이 경영하는 통신그룹 어메리카모빌이 네덜란드 통신사업자 KPN 지분을 28%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FT는 이들 기업들은 유럽의 간판기업이어서 신흥시장 기업들이 이들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비관론자들은 경제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낙관론자들은 25년전 일본의 투자가 유럽 경제 특히 영국 자동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것처럼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흥시장이 유럽 기업을 인수하는 이유는 기술(푸츠마이스터)과 브랜드(위타빅스),건실한 소득(KPN) 등 가지각색이다.


FT는 우선 유럽은 국채위기로 저가인수,다종다양한 인수후보 기업군, 정치적 유연성 등 다른 매력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니가 인수하기로 합의한 푸츠마이스터의 경우 매출이 국채위기전 10억 유로에서 지난해 5억7000만 유로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매출감소에 이어 주가하락은 저가인수를 위한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둘째 유럽에는 다종다양한 기업이 있어 미국에서보다 적은 돈을 들이고서도 유망한 기업을 인수할 수있는데 위타박스가 좋은 예라고 FT는 평가했다.


끝으로 EU 회원국들은 중국에 정치문제를 제기하긴 하지만 EU본부는 미국보다는 중국과 더 유연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정치인들이 2008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스위치메이커 3COM을 인수하려하자 정치인들이 개입해 무산시켰다.


유럽 정치권도 외국 기업의 인수에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고용안정 약속을 한다면 크게 반대하지 않거나 환영하는 편이라고 FT는 전했다.



국경을 넘어서는 기업인수는 늘긴 했지만 아직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조사회인 딜로직에 따르면 국경을 넘어서 이뤄지는 기업 인수는 지난해 2360억 달러로 불어났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2750억 달러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기업 인수의 주목표가 유럽이라는 점이다. 유럽은 신흥시장 기업들이 지난해 선진국에서 단행한 128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가운데서 약 60%를 차지했으며 올해 비중은 50%인 613억 달러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 등 기업 자문사들과 은행가들은 현재 계약이 진행중인 게 있는데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야심찬 중국 기업들 가운데서도 유럽 기업에 군침을 흘리는 기업들이 많아 유럽의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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