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안녕하세요>, 언제나 예능을 잊지 않는다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TV 브리핑]

<안녕하세요>, 언제나 예능을 잊지 않는다
AD


다섯 줄 요약
어김없이 만만치 않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출연했다. 하루 종일 라디오를 듣느라 자신에겐 관심도 없는 엄마가 고민인 중학교 2학년생 아들과 과도한 근육으로 혼자 등도 못 긁는 남자친구의 근육에 대한 집착이 부담스러운 여성이 나왔다. 매일 “당신 몇 KG이야?”라며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남편 때문에 사는 게 괴로운 주부의 깊은 한숨은 게스트 박정현과 f(x)는 물론 스튜디오의 모든 여성들을 분노케 했다. 한편, ‘미저리’ 같은 형의 만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녕하세요>에 신고를 한 청년은 알고 보니 속정 깊은 형과 철없는 동생이었다는 이유로 단 11표를 받았다.

Best or Worst
Best: 예능은 리액션의 예술이다. <안녕하세요>와 같이 일반인 출연자의 사연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은 더욱 그렇다. 어제 방송에서 우승을 차지한 ‘46kg 감옥’에 갇힌 주부처럼 수천 만 여성들의 분노를 응집해 대국민궐기대회도 열게 할 공감 수치 100%의 사연이나 박지선을 닮은 캐릭터의 중학생이 출연하는 경우가 매 회 보장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녕하세요>에는 신동엽, 컬투, 이영자라는 클래스가 있는 MC들과 이 방송이 예능임을 철저하게 인지하고 있는 제작진이 있어 중심을 안전하게 잡아준다. 리액션의 기본은 맞장구와 박수와 웃음이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컬투는 사연보다 더 흥미로운 출연자의 특징을 잡아내 이야기를 확장시키고 이영자는 “뚱뚱한 연예인은 없다”는 출연자 남편의 어이 없는 발언에 정색과 당황을 한 얼굴에 담은 표정을 짓다 가도 곧이어 “내가 제일 뚱뚱해~”라 노래하며 상황을 예능화 할 줄 안다. 여기에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를 뒤쫓는 CG와 자막, MC의 멘트를 먼저 보여줘 상황을 궁금하게 만드는 편집 신공을 더하면 어제처럼 “이상”하지만 폭소를 참을 수 없는 <안녕하세요>의 매력이 폭발하곤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박정현과 요즘 가장 핫한 소녀들 f(x)를 게스트로 불러 놓고 충분히 활용하지 못 했다는 것. 그나마 크리스티나를 끼얹은 엠버의 의외의 예능감을 발견한 것이 소득이다.


동료와의 수다 포인트
- 중 2가 말씀하십니다. “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 Amen.
- 한국말이 ‘홀롱(혼란)’스러운 외국인 및 외국 출신 아이돌의 한국어 능력치 향상을 위해 크리스티나의 한국어 강좌 개설이 시급합니다!
- 46kg이라니! 46kg이라니! MBC <세바퀴>에서는 손예진, 송혜교가 통통하다고 하질 않나! 으아니, 의사 양반!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게 아니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