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작년 투자자문사들의 순익이 절반 이상 급감했다. 자문사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문사들의 지난해(2011년 4월~2012년 3월) 전업투자자문사 144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56.8%(498억원) 줄어든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 하락 등에 따른 주식 및 파생상품 투자손실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다"며 "2009년 이후 지속된 순이익 증가추세도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자문사들의 영업수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대비 1.5%(52억원) 감소한 반면 영업비용은 2942억원으로 전년대비 529억원(21.9%) 늘었다. 이는 증권 및 파생상품 투자손실이 431억원 늘어난 1317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결국 주식 및 파생상품 부분의 고유재산운용 손실이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인 셈이다.
회사별로 브레인투자자문이 1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케이원(121억원), 브이아이피(45억원), 디에스(3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계약고도 3조원 가까이 줄었다. 올해 3월말 기준 자문사들의 총 계약고는 2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1%(2조9000억원) 감소했다. 증시조정에 따라 자문형랩 계약고가 2조6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과 코스모투자자문이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면서 2조5000억원의 계약고가 통계에서 빠진 것이 계약고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회사별로 브레인투자자문이 3조92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케이원(2조5113억원), 코리안리(1조8304억원), 한가람(1조2290억원), 가울(1조214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사의 계약고는 14조4810억원으로 전체 자문사 계약고의 62.5%를 차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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