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에서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선불형 교통카드 충전잔액은 최소 8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이들 잔액을 찾아가도록 홍보를 강화하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부를 받아 대중교통발전기금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 같은 잔액은 경기도민이 주로 사용하는 캐시비카드만을 집계한 것으로, 다른 6개의 선불형 교통카드 잔액을 더할 겨우 잔액규모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경기개발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원의 '장기 미사용 교통카드 충전잔액 활용 방안'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용시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경기도민의 56%는 후불형카드, 44%는 선불형 카드를 이용한다.
선불형 카드는 경기지역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캐시비 카드(eB카드사 발행)와 서울시민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판매ㆍ충전되는 T-머니 카드(한국스마트카드사 발생) 등 모두 7종이 있다.
카드별 사용 비율은 T-머니 카드가 30%, 캐시비 카드가 11%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선불형 교통카드 가운데 분실, 훼손, 소액 등으로 3년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는 카드의 충전잔액이 캐시비 카드만 8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6개 선불형 카드 미사용 충전잔액을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카드 미집행 잔액은 기간에 관계없이 카드 발행사가 임의로 사용할 수 없으며, 각 지자체에서도 이 잔액을 감독할 권한이 없다.
이에 따라 조 연구원은 교통카드 이용객들에게 미사용 충전잔액을 사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전철역 및 교통카드 충전소에서 잔액 환불해 주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홍보 효과가 실효성이 없을 경우 잔액을 기부받아 대중교통발전기금으로 조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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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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