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104년만의 가뭄으로 전국이 타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북부와 인천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하루중 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신호다. 다행히 이번 주말 비소식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새벽 4시부터 경기북부(동두천시, 연천군, 양주시, 파주시)와 인천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중부지방은 맑은 날씨에 강한 일사로 지면이 가열되고 기온이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겠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33도, 대전 32도, 광주 31도, 전주 32도로 모두 30도를 웃돌겠다. 고온현상은 이번 주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지속되겠다.
제주도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동해안지방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평년보다 당분간 기온이 낮겠다. 강원도 동해안지방은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한낮의 외출은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겠다.
기상청은 2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9일에는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으며 주말께 30일부터는 서울, 경기, 강원 지방에 단비가 오겠다. 다음 달 초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우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집중호우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평년(4~19mm)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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