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의 비박(非박근혜) 대선 주자인 정몽준 의원은 24일 "문화분야 예산을 현재의 전체예산 대비 1.1% 수준에서 2%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주자로서의 문화분야 정책 구상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발전만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고 국민의 행복지수도 올라갈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문화 분야 예산을 늘리겠다는 것과 동시에 "2000억원대로 줄어들어 고갈 위기에 있는 문예진흥기금을 1조원 이상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또 "예술인의 기초생활 보장 등 사회적 예우를 강화해 문화예술인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 산업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1조원 이상의 콘텐츠진흥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밖에도 ▲저소득층 및 농어촌 주민 문화지원 강화 ▲민간차원 문화나눔 운동 확대 지원 ▲전통문화 보존 및 전승을 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 ▲한류 확산을 위한 문화원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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