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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방산기업 매출 속을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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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4133억 달러로 1%↓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지난 해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매출이 전년대비 1%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방산뉴스 매체인 디펜스뉴스는 지난 18일 발표한 ‘2011년도 100대 방산기업 명단’에서 달러약세와 9개 기업이 새로 이름을 올렸지만 100대 방산기업의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디펜스뉴스는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의 국방비 지출 삭감이 지난해부터 시작된데다 내년부터 10년간에 걸쳐 약 1조달러의 국방비 삭감이 이뤄질 경우 방산업체 매출은 더욱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는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매출이 그동안의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서는 '변곡점'이라고 디펜스뉴스는 규정했다.

◆상위 10대 업체중 단 두곳만 매출증가=1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4143억 달러(한화 약 485조4000억원)로 2010년 4188억 달러에 비해 약 1%감소한 것으로 디펜스뉴스는 집계했다.


이는 2010년 매출이 전년 대비 4% 이상 증가한 것에 비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것이다.게다가 지난해 매출은 신규 등재한 9개 기업과 달러 약세로 미국이 아닌 외국 기업의 매출을 근 4% 증가시킨 효과도 작용해 겨우 이정도 감소에 그쳤다.

디펜스뉴스는 “지난해 매출은 예산통제법따른 향후 10년간에 걸친 4870억 달러 삭감과 내년 1월2일부터 발효되는 5000억 달러의 자동삭감에 앞선 것으로 미국 국방비의 급격한 감축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틸그룹의 기업분석 담당 이사인 필 피네건은 “하락은 실제로 시작했다.숫자에서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또한 시장으로서 미국의 지배지위를 보여줬고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이지만 미국 시장도 감소하기 시작했고 최대기업도 마찬 가지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13년에 발표될 2012년도 100대 기업 명단은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게 확실해 보인다.


◆부동의 1위 록히드마틴,2위로 올라선 보잉=이번 100대 명단에서는 순위가 일부 바뀌었다.F-35를 합동공격기(JSF)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그러나 F-15전투기 생산업체인 보잉은 영국의 BAE시스템스(3위)와 노드롭그루먼(6위)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모기업에서 분리된 업체지만 100대 기업에 오른 기업도 있다. 노드롭그루먼에서 분리독립한 미국 최대 군함건조 조선사인 헌팅턴 잉갈스인더스트리즈는 13위, 군용 GPS 전문업체로 ITT코퍼레이션에서 분리된 ITT 엑셀리스는 21위에 올랐다.이들 회사는 상위 25개회사에 처음 명단에 올린 세 개의 기업중 두 회사다.


노드룹그루먼이 매출액이 100억 달러 정도 줄면서 3위에서 6위로 처진 것은 인갈스가 분리독립하면서 66억 달러의 분리독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상위 14개 기업중 방산부문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두곳인데 록히드마틴과 이탈리아핀메카니카다.록히드마틴은 2.8%, 핀메카니타는 1%가 각각 증가했고 나머지는 전부 줄었다.


유럽의 미사일 제조업체인 MBDA는 명단에 포함됐다면 매출액 39억8000만달러로 22위에 랭크됐을 것으로 디펜스뉴스는 평가했다. 이 회사는 영국의 BAE,이탈리아의 핀메카니카,네덜란드의 EADS(7위)가 소유하고 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체들은 미국의 지뢰방어매복보호중장갑차량(MARP)와 같은 지상군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이라고 디펜스뉴스는 밝혔다.BAE는 두단계, 오시코시(18위)는 5단계, 나비스타(48위)는 8단계 하락했다.


◆해외진출과 민수용 사업이 탈출구=미국 국방비 지출 삭감을 돌파하기 위해 방산업체들은 해외 방산시장과 상용시장 진출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의 경우 매출액중 해외비중을 현재 약 17%에서 향후 10년 안에 2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업체들이 훨씬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피네건 이사는 “유럽업체들은 국내시장의 위축으로 해외사업 압력이 더 클 것”이라면서 “가격과 기술이전 측면에서 훨씬 공세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럽 업체들이 아시아와 브라질, 중동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있지만,이들 국가들은 선진국의 예산삭감의 공백을 보전할 수 없다”면서 “이제 세상에서 후방 방어벽은 없다”고 비관했다.


그렇지만 록히드마틴 등 방산업체들은 상업적인 노력을 기울여 총매출을 늘리고 있다.100대 기업의 총매출중 방산매출비중이 2010년 32.8%에서 2011년 30.8%로 하락한 것도 이같은 노력덕분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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