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전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2015년까지 560억 투자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생활전파산업에 대한 중소기업 지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활전파산업이란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소출력의 전파를 이용하는 무선기기와 관련 서비스를 말한다. 무선랜, 교통카드 등 생활전파기기 시장이 해마다 15%씩 성장하고 있고 무선충전, 스마트자동차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도 활발해 생활전파산업의 2015년 세계시장 규모는 9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생활전파관련 국내기업은 전체 기업의 97%가 중소기업이고 고용자수 10인 이하 소규모 기업 비율도 40.2%에 이르는 등 어려움이 크다.
방통위는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전파정책 수립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생활전파기업 역량 강화 ▲생활전파산업 미래 성장기반 조성 ▲스마트시대에 적합한 전파인력 양성 등 4대 세부 추진계획을 담은 '생활전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2015년까지 투자금액도 5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비면허 주파수 분배 3개년 계획'을 올 9월까지 수립하고 비면허 주파수 폭을 2015년까지 20.7㎓폭으로 확대키로 했다.
시제품 개발 지원금액도 올해 1억2000만원에서 7억5000만원으로 6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의료ㆍ에너지전송ㆍ미래통신ㆍ보안 등 4대 미래 유망분야의 R&D 지원 비중을 현재 2%에서 2015년까지 5%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파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2014년까지 5개 특성화고교에 전파공학과를 신설하고 200명에게는 전파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졸업생에 대해 중소기업청이 인증한 우수 중소기업에 취업을 지원하고 취업 후 대학진학 연계 프로그램도 만든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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