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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소비심리 위축..할인상품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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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200여개 상품 최대 반값 할인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국내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많은 소비자들이 소비 자체를 줄이는가 하면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생필품은 저렴한 상품을 찾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롯데마트는 불황의 영향으로 1~5월까지 행사 상품 매출이 전체 매출 가운데 28%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5월 한달간 할인 쿠폰 사용률도 30%로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주요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격 할인 및 쿠폰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먼저 21일부터 1주일간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총 20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가족 단위 나들이, 캠핑 수요가 많은 여름철 즐겨 찾는 인기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집중한다.

대표 품목으로 ‘생닭(500g이상·1마리)’을 정상가 대비 40% 저렴한 2200원에 준비했다. 총 준비물량은 30만마리. 또 ‘훈제 오리(1마리)’를 정상가보다 50% 저렴한 1만원에 내놓았고, '국산 훈제 민물장어(180g내외·1팩)'는 1만7000원에 30% 가량 싸게 공급한다.


나들이 먹거리로 ‘호주산 찜갈비(100g·냉장)’를 200t 가량 준비해 정상가보다 40% 저렴한 1050원에, ‘하우스 수박(9kg미만·1통)’을 35만통 가량 준비해 정상가보다 40%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


또 CJ, LG생활건강 등 12대 인기 브랜드의 가공식품, 일상용품 100여개 상품을 저렴하게 기획가로 선보이며, 할인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은 해찬들 태양초고추장, 백설 황금 참기름, 샤프란, 하기스 기저귀 등 다양하다. 12대 인기 브랜드 행사 기간 동안, 행사 상품을 3만원이상 롯데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7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2단계 행사를 진행하며, 2주 동안 평소 전단 행사보다 2배가량 많은 총 400여개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 의무 휴업 등으로 대형마트 매출도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 주요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계 부담을 낮춰 소비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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