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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모기지 "한국 제1호 모기지뱅크 설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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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SBI모기지가 한국 제1호 모기지뱅크 설립을 추진한다. 또한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SBI모기지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타오 요시타카 SBI그룹 회장, 마루야마 노리아키 SBI모기지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견조한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타오 회장은 "한국 상장을 결심하고 세 가지 철칙을 세웠다"면서 "먼저 한국에 상장되면 한국의 법제도를 반드시 준수하고 한국의 모범적인 대표 기업들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내부관리 규정 등을 갖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수많은 한국 주주들에게 충분한 수익을 돌려준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1호 모기지뱅크를 출범시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BI모기지가 일본 시장에 상장할 규모를 갖추고 있음에도 한국을 선택한 것은 한국에는 순수한 모기지 뱅크가 없다는 점 때문"이라며 "한국 제1호 모기지뱅크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한국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주택금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BI모기지는 한국에서의 주택담보대출 사업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의 마무리했으며 연내에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모기지뱅크란 시중 은행과는 달리 예금을 받지 않고 모기지론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의미한다. 모기지뱅크의 수익은 융자로부터 발생하는 이자가 아닌 수수료 수입이기 때문에 저금리에 의한 장기고정금리 주택론 상품 구성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00년 일본 최초의 모기지뱅크로 설립된 SBI모기지는 일본 모기지론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SBI모기지는 지난 4월30일 일본 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그러나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마루야마 대표는 "주가가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며 여기에는 4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면서 "첫째, 중국기업의 회계 부정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불신감이 커졌고 둘째, 저축은행 문제 등으로 금융기관 전체가 저평가 되고 있다. 셋째,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이 일본 부동산 시장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평가가 되고 있지 않으며 넷째, 한국에 모기지뱅크가 없어 SBI모기지와 사업에 대해서도 정확한 평가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이유는 회사 자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견조한 실적과 함께 한국 투자자 보호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BI모기지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공개(IPO)시 한국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대로 1주당 300원(시가배당율 5.6%), 배당금 총액 71억원 규모의 상장 특별배당을 실시키로 했으며 지난 18일까지 마루야마 대표 및 임직원이 총 30만482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또한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정기주주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했으며 2명의 한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도 했다.


견조한 실적 성장도 지속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SBI모기지는 2011년 순영업수익 1301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259억원, 2분기 307억원, 3분기 357억원, 4분기 378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해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급격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마루야마 대표는 "일본 모기지뱅크 선도기업이자 대표적인 장기고정금리 상품인 'FLAT35'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라는 점을 기반으로 동일본지진의 영향 속에서도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다"면서 "2012년에는 이미 FLAT35 시장에 대한 급격한 점유율 확대가 진행 중이며 일본 주택론 시장 전반의 확대가 전망되는 만큼 좀더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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