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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손님 30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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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수입차 브랜드의 핵심 소비계층이 40대에서 30대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다. 40대 이상 성공한 전문직 종사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수입차 구입연령이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은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9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수입차 전체 판매대수의 3분의 1 이상이 30대 소비자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까지 30대가 구입한 수입차 대수는 1만521대로 전체 2만9133대의 36.11%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5%대에서 10%포인트 이상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전통적인 수입차 주요 소비층인 40대 소비자는 8203대, 50대는 2190대에 불과했다.


30대 소비자들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미니 등 독일계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BMW의 경우 올해 들어 5월까지 30대 소비자들이 사들인 차량의 수만 2194대에 달했다. 같은 기간 40대 소비자들이 구매한 차량의 수는 1683대로 510대 이상 차이가 난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역시 30대 소비자들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같은 기간 30대 폭스바겐 구매자는 2232명으로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았다. 40대 소비자들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골프, 시로코 등 30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량 가격을 낮춰 줄줄이 출시한 덕분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도 973대를 팔아 30대 소비자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BMW코리아 한 딜러는 “구입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남들과 다른 자동차를 오랫동안 타고 싶어하는 젊은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전시장을 찾는 직종도 매우 다양하다”고 전했다.


전문직 중장년층이 선호했던 메르세데스-벤츠의 소비자층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올 들어 30대 소비자가 구입한 차량 대수는 987대로 40대 소비자들의 909대를 80대 가까이 앞섰다. 5월까지 누적판매 대수에서 30대 소비자가 40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구매소비자층 변화는 일본계 브랜드와 미국계 브랜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렉서스, 혼다 등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브랜드도 30대 소비자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는 올 들어 30대 소비자의 비중이 40대를 50대 이상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계 수입차 브랜드 한 딜러는 “전시장을 찾는 고객의 연령층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지고 있다”며 “과거 40대 이상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평범한 대기업의 샐러리맨, 개인사업자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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