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노키아의 몰락'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대전화 인쇄회로기판(PCB)과 카메라 모듈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9시12분 현재 파트론은 전일대비 2.63%, 옵트론텍은 1.45%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대덕전자와 심텍도 각각 2.76%와 1.38% 오름세다.
국내 스마트폰 부품주는 노키아가 해외 연구개발(R&D) 인력을 포함, 1만명을 추가 감원한다고 발표하면서 반사이익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으로 1단계 낮췄다. 투자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하며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남겨뒀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3 모멘텀까지 겹치면서 부품주들의 올해 2분기 실적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전체 휴대폰 부품산업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6% 증가할 것"이라며 "갤럭시S3는 선주문 물량만 1000만대에 달해 관련 부품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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