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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제 올리는 ‘타들어가는 農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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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5개 농업인단체 부춘산시민공원에서 공동주관…지곡면은 단비 기원 낙지조형물준공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서산지역 농심들이 하나로 뭉쳤다.


서산시는 15일 부춘산시민공원에서 농촌지도자회(회장 한정수), 생활개선회(회장 이숙하), 품목별지도자연합회(회장 심순오), 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김선호), 쌀전업농연합회(회장 이덕준) 등 5개 농업인단체 주관으로 기우제를 올렸다.

자리를 함께 한 이완섭 서산시장은 “어렵고 힘들수록 서로 돕고 의지하는 상부상조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며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는 이달 말까지 똘똘 뭉쳐서 가뭄 이겨내기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선 14일 서산시 지곡면은 화천2리 중왕교차로에서 주민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우제와 함께 단비를 기원하는 낙지조형물준공식을 가졌다.

조만호 서산시 지곡면장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역특산물이자 물에서 사는 낙지조형물을 세우고 기우제를 올렸다”고 말했다.


가뭄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정성도 이어지고 있다. 지곡농협(조합장 김종길)은 15일 모터펌프 20대(300만원 상당)를 지곡면사무소에 기증했다.


서산소방서는 11일부터 팔봉면(면장 문성철)의 요청으로 가뭄피해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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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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