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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문제 해결… GS건설 ‘이집트 정유플랜트 사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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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2008년 발주처 자금조달 문제로 중단됐던 GS건설의 이집트 대형 정유시설 건설공사가 재개됐다.


이집트 ERC(Egyptian Refining Co.)사가 2007년 8월 발주한 이 공사는 계약 당시 공사비만 18억달러로 한국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가운데 최고 계약 금액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특히 3년 이상 공사가 지연되면서 계약취소설까지 돌았지만 지난 7일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유럽투자은행(EIB), 아프리카개발은행 등이 융자계약을 갱신했고 카타르 QPI(Qatar Petroleum International), 이집트 석유공사(Egyptian General Petroleum Corporation) 등이 투자서명식을 가짐으로써 금융조달에 필요한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


카이로에서는 이집트 총리 주재로 열린 투자서명식에서 간주리(Mr. Kamal El Ganzouri) 이집트 총리는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관계사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이집트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 역시 “공사 지연 등의 이유로 늘어난 총 공사비 약 21억달러(한화 약2.4조원) 가운데 선수금 약 3.3억달러(한화 약 3800억원)를 시작으로 매달 약 4000만달러 내외의 공사비를 수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집트 최대 규모의 정유시설 고도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아프리카에서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공사는 이집트 카이로 북쪽 20Km 지점의 카이로 복합 정유단지 내에서 일일 8만 배럴의 정유 처리 능력을 갖는 감압 증류 시설 등의 고도화 시설 및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201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기술선 선정과 기본설계를 포함한 설계, 구매, 공사, 시운전 등 정유 공장 건설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자금문제 해결… GS건설 ‘이집트 정유플랜트 사업’ 재개 이집트E-LAB 현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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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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