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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하락..서울이 더 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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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하락..서울이 더 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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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두달 가까이 휘발유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방에 비해 서울 주유소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사무실이 밀접한 지역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에 따르면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984.52원으로 전날보다 1.20원 떨어졌다. 지난 4월18일 2062.55원까지 오른 이후 60일 가량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2054.9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약 70.45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값이 본격 하락한 4월18일 이후 전국 휘발유값은 80원 가까이 하락했지만 서울지역은 65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주유소가격 지역별 평균가격은 서울이 ℓ당 2101.79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2013.15원을 기록했다. 두 지역의 휘발유값은 88.64원이나 차이났다.


현재 서울시내에 휘발유값이 2300원을 넘는 주유소도 강남 5개 서초 1개 영등포 3개 용산 1개 중구 4개 관악 1개 등 15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영등포구 경일주유소는 휘발유를 ℓ당 2415원으로 판매 전국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이들 지역은 주로 공공기관이나 사무실이 밀접한 곳으로 법인카드 사용자들이 많은 곳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휘발유값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서울시내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 10곳의 순위가 좀처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저렴한 주유소 10곳은 매일 새로운 주유소가 진입하며 순서가 뒤바뀌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휘발유값이 비싼 주유소가 기름값 하락에 더 둔감하다는 뜻이다.


소시모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해야하는 정부와 기업체 등에서 값비싼 주유소를 이용하면서 고유가를 조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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