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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지난해 세금 1인당 126만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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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7.7% 증가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지난해 서울시민 1인당 126만원의 지방세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공석호 의원(민주통합당 중랑2)에게 제출한 '서울시 각 자치구 지방세 부담액 현황'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지방세 12조9080억원을 징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민 1인당 평균 125만9000원의 지방세를 낸 것으로, 전년(116만8000원)에 비해 7.7% 상승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는 목적세 1조3266억원, 보통세 12조4231억원 등 모두 13조7497억원을 징수했다. 이중 자치구 세수인 재산세 8416억원을 제외하면 12조9080억원을 지방세로 거둬들인 셈이다.

이처럼 지방세가 인상된 것은 경기활성화에 따라 지방소득세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소득세는 법인세, 종합소득세 등 사업관련 결정세액 10%를 주민세로 부가한 금액으로 2010년 2조8897억에서 지난해 3조4445억원으로 19.2%나 증가했다.


주민 1인당 지방세를 가장 많이 낸 자치구는 중구로 나타났다. 중구 주민은 1인당 전년대비 10.3% 늘어난 809만1000원을 납부했다. 이어 강남구(329만7000원), 종로구( 314만4000원), 서초구(229만8000원) 순이었다.


반면 노원구는 주민 1인당 40만9000원을 납부해 가장 적게 부담했다. 이어 강북구(44만3000원), 도봉구(47만2000원), 중랑구(47만5000원) 등의 순이었다.


공석호 의원은 "지방세는 자치단체의 재정자립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징수율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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