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10월까지 매월 2,4째 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코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한낮 무더위를 피해 산길을 거닐며 자연과 소소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름철 야간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철 야간산행 프로그램'은 14일부터 10월까지 매월 2·4주 목요일오후 7시30분마다 운영한다.
양천공원에 모여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친 후 갈산공원 팔각정과 계남공원 생태통로 등을 거쳐 되돌아오는 약 5㎞ 거리 2시간 산행코스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공원프로그램은 주로 주말 낮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학습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어 바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산행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양천구는 여름철 낮 시간은 불볕더위로 산행이 어렵고 야간 개인 산행은 위험을 수반한다는 점에 주목, 지난해 6월 서울시 최초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야간산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 산행리더와 숲해설가가 함께 참여해 길 안내를 돕고 등산 관련 기초 지식을 알려준다.
산행 중간마다 있는 휴식지점에서는 숲해설가가 산길 속에 담긴 자연과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야행성 동식물 이름과 특성 등 야간 생태계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양천구 박기준 공원녹지과장은 "무더운 여름밤 가족과 연인 혹은 친구와 함께 산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야경도 감상하고 시원한 바람으로 땀도 식히면서 소소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야간산행」에 많은 주민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양천구는 야간산행 외에도 계남공원 자연해설 프로그램(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안양천 자연체험교실(매주 토요일 오전 10~낮 12시), 안양천 건강문화교실(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등 자연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 홈페이지(www.yangcheon.go.kr)나 양천구 공원녹지과(☎2620-3588)로 신청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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