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장 배수능력, 기본 10년 빈도에서 30년 빈도로 향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장마철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30년 빈도 강수량를 처리할 수 있는 ‘빗물펌프장 증설공사’를 마무리 중이다.
그 중 ‘양화빗물펌프장’은 지난 7일 준공했다.
양화빗물펌프장과 오금빗물펌프장 증설 공사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물폭탄식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
사업비 292억여 원을 투입해 펌프장의 배수능력을 기존 10년 빈도에서 30년 빈도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펌프장 시설능력은 2~3.5배 이상으로 향상되고 최근 1~2년 사이 발생했던 많은 강수량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배수능력을 갖추게 된다.
양화빗물펌프장에는 기존 낡은 펌프시설 3대(100HP 2대, 75HP 1대)를 철거하고 450HP 2대, 150HP 1대, 100HP 1대를 새로 설치, 배수용량을 분당 80t에서 286t으로 약 3.6배 이상 늘렸다.
지난 5월14일 시험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구조물과 건축, 기계 공사를 마치고 부대공사 등 마무리 작업을 하고 7일 준공식을 가졌다.
오금빗물펌프장은 기존 700HP 7대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추가로 펌프 1400HP 5대를 증설, 배수용량을 크게 향상했으며 현재 구조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6월 말 시험 운전을 앞두고 있다.
양천구는 구정운영의 최우선 방향을 재난예방에 두고 수해방지시설 정비와 확충 작업을 포함한 수해종합대책을 마련, 이를 수행하기 위한 재난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역내 불량하수관 정비와 개량, 우기 전 하수관 준설 완료, 저지대 지하주택 출입구와 역지변 방수판 무료설치 등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집중호우에 의한 하수 역류나 노면수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저지대 지하주택에 수중모터펌프와 물막이판을 설치해 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펌프 2324대를 침수지역 주택 등에 배치하고 비상 시 즉시 제공할 수 있는 폄프 500여 대를 오금빗물펌프장 자재창고에 비축해 놓았다.
양천구 치수방재과(☎2620-3670)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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