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정보에 소외된 군인들에 대한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외부 정보에 다소 폐쇄적인 상황에서 왜곡된 금융지식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현충일인 지난 6일 육군부대에서 '맞춤형 금융상담 행사'를 개최했다. 군장병 및 가족들의 금융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부대에서 금융상담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에 앞선 3일에도 금감원은 강원도와 경기도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를 찾아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이밖에 금감원은 주기적으로 군부대를 찾아 전문적인 금융지식은 물론 대출 상담 등을 이어오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앞 다퉈 군부대를 찾고 있다. 제대 후 목돈을 만들어 학자금으로 쓰려는 군인들을 '잠재고객'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과정에서 군인 신분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상대적으로 금융정보의 사각지대에 있는데다가, 군 제대 후 취업 전까지 대출 등의 금융소비자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감원은 앞으로도 군장병이나 군인가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금융교육 및 상담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찾아가는 금융상담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