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약 6만5000㎡ 터에 867억원 들여 2013년 완공…8일 철도기술연구원과 협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오송에 철도기술연구단지가 생긴다.
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세계철도시장 확대, 속도경쟁 가속화, 철도망 확충에 대응키 위해 오송에 녹색교통과학연구단지 및 신교통시스템 연구·시험시설 등이 들어있는 철도기술연구단지가 세워진다.
단지는 약 6만5000㎡의 터에 건축연면적 2만6000㎡ 규모로 867억원이 들어간다. 2015년 1단계 사업이 완공되며 국내 처음 극한상황에서 철도차량과 각종 부품을 시험할 수 있다. 또 초고속자기부상열차와 무가선 저상트램의 시험선도 갖춘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를 통해 국내 철도차량과 관련부품개발을 촉진하고 수입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철도시설공단은 8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약칭 철도연)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두 기관은 오송에 ▲철도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녹색교통과학연구단지 ▲신교통시스템 연구·시험시설 조성 ▲시설, 장비의 공동사용 및 시험·연구에 대해 협력한다. 협약식엔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다.
두 기관은 현장중심의 철도전문인재를 키우기 위해 첨단신기술연구인력 양성과 철도관련 기업의 기술이전, 기술지도, 창업지원 등의 산학연연계 협력프로그램 운영으로 철도산업 인큐베이팅기능을 하는데 힘쓴다.
최종현 한국철도시설공단 재산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의 협력체계가 강화돼 세계철도시장의 확대, 속도경쟁 가속화, 철도망 확충계획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철도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과 철도연은 2005년부터 철도건설 및 유지보수 관련기술개발을 위해 시설·전기분야 28건의 연구과제를 함께 해오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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