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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원장 "中企 자금지원 강화.. 은행도 적극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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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중은행에 적극적인 동참을 주문하며 중기와의 상생 관계를 강조했다.


권 원장은 7일 '금융사랑방버스'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반월공단 중기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유럽 재정위기 심화 등의 여파로 국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별 중소기업대출 연간 공급목표액인 33조4000억원이 차질없이 지원되도록 독려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상생대출과 보증부대출을 활성화 해 2·3차 협력업체의 자금지원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오는 8월부터 도입되는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통해 기업들이 기계·기구 등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서는 신규자금지원, 만기연장, 금리인하 등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소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중기 금융애로 해소에 적극 동참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은행은 거래 중소기업과 상생적 동반자 관계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면서 "일시적 자금부족에 처한 중기의 어려움을 외면한다면 해당 기업 대출이 부실화되고, 업계 전반의 신용경색이 심화돼 대출 부실이 확대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내외적으로 힘든 경제시기에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같이 노력하는 상생적 모습을 보여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권 원장은 '금융사랑방버스' 출범식을 갖고 금융 소외지역에 대한 방문상담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형버스를 개조한 '금융사랑방버스'는 재래시장, 산간벽지, 군부대 등 상대적으로 소비자보호가 취약한 소도시 및 시골읍면 주민들의 금융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버스에는 금감원 관계자 및 신용회복위원회 등 서민금융기관 전문가가 탑승해 상담 및 지원, 교육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안산시 시민시장을 시작으로 매주 평균 3회 이상 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며, 올해 약 100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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