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럽차 틈바구니'..도요타의 생존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판매 상위 5개 브랜드 중 도요타 유일한 비유럽계

'유럽차 틈바구니'..도요타의 생존법
AD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11월 미니밴 시에나 신차 출시행사장.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수익성 확보가 시급하다. 딜러들의 생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일본대지진과 태국 홍수로 물량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은 만큼 생계를 위해서는 소형차 보다는 수익이 비교적 큰 미니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 도요타가 올 들어 달라졌다. 뉴 캠리를 비롯한 잇단 신차를 국내 시장에서 선보인 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수입차협회가 최근 발표한 올해 1~5월 실적에 따르면 판매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도요타의 판매증가율은 116.9%로 가장 높았다. 국내 판매 1위인 BMW가 23.1%, 아우디는 48% 늘었으며 폭스바겐은 21.1% 증가했다.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6.0%에 머물렀다.

지난 3월에는 월간 판매대수가 1000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불과 5개월 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성과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보인 신차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1월 선보인 캠리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도요타 브랜드 판매를 끌어올린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캠리는 지난달에만 393대가 판매되는 등 올해 1~5월 2514대로 올해 베스트셀링 수입차 2위에 올랐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707대가 판매돼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미니밴 시에나는 올해 307대가 판매돼 도요타 판매에 일조했으며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는 933대가 팔려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라섰다.


도요타 브랜드 뿐 아니라 렉서스 역시 신차 출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판매대수는 4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7.7% 급증했다. 올 1~5월 누적판매대수는 1727대를 기록했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GS와 RX 등의 신 모델을 공개했다. GS350과 250은 각각 146대와 157대가 팔렸으며 RX는 지난달에만 40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RX 구형모델이 매달 2~4대씩 판매될 정도로 저조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장세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벤자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신차효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