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년에도 평양에서 골프대회가 열린다는데….
영국의 루핀여행사는 4일(한국시간) "제3회 평양아마추어골프대회가 내년 5월25~27일 경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대회를 창설해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2회 대회를 개최했던 여행사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7개국에서 15명의 참가자를 모집한 올해 대회는 영국인인 사이먼 존스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루는 연습라운드, 이틀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졌다.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허가해 순수 골프대회라기 보다는 사실상 관광상품 성격이다. 평양과 묘향산 등 인근 관광지들을 돌아보는 일정이 포함됐다. 북한 비자와 서류대행비, 그린피, 숙식비 등을 포함해 999유로(한화 약 160만원)에 중국으로 들어오는 항공료는 별도로 받았다.
딜런 해리스 루핀여행사 대표는 "올해는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심판으로 활동한 브라이언 윌키를 대회 감독으로 섭외했다"는 자랑도 곁들였다. 주로 외교관들이 찾는 평양골프장은 2005년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평양오픈이 개최된 적도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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